앤공주 英왕실-스코틀랜드 평화사절 맡는다

  • 입력 1999년 10월 18일 19시 02분


영국 앤공주(49)가 영국 왕실과 스코틀랜드 주민의 거리를 좁히는 사절로 나설 전망이다.

영국 왕실은 앤공주를 스코틀랜드에서 왕실을 대표하는 ‘프린세스 라이언(princess lyon)’으로 임명할 것을 검토중이라고 선데이타임스지가 17일 전했다. lyon은 lion(사자)의 스코틀랜드식 표기로 스코틀랜드에서 널리 사용되는 문장(紋章)에 쓰이고 있다.

영국 왕실은 최근 자체 조사에서 대부분의 스코틀랜드인들이 왕실에 대해 거리감을 느끼고 있으며 특히 5월 스코틀랜드 독립의회가 출범한 후에는 스코틀랜드가 영국 연방에서 ‘실질적으로’ 멀어지고 있다는 인식이 강해지고 있다는 결과가 나오자 앤공주 동원을 검토하고 있다는 것.

〈구자룡기자〉bon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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