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교육 이래서 강하다]노던 버지니아 칼리지 윌런 총장

  • 입력 1999년 10월 13일 19시 34분


미국의 노던 버지니아 커뮤니티 칼리지(NVCC)는 미국에서 두번째로 규모가 큰 2년제 커뮤니티 칼리지로 북버지니아 전역에 6개의 캠퍼스를 운영하고 있다. 학생 6만명, 교수 1500여명.

이 대학의 벨레 윌런 총장(사진)은 텍사스대에서 커뮤니티 칼리지(CC)에 관한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이 분야의 권위자다. 윌런총장은 CC의 존립 목적이 국민에게 언제든 대학수준의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에도 전문대라고 불리던 2년제 대학과정이 있다. CC는 기술교육을 위한 것 아닌가.

“물론 직업교육도 한 부분이지만 무엇보다 사람들이 언제든 학교로 돌아올 수 있게 문을 열어놓고 있는 것이 더욱 중요한 임무다.”

―CC를 졸업하면 4년제 대학의 3학년으로 갈 수 있는가.

“그렇다. CC의 졸업장을 받으면 거의 모든 학점이 인정된다. 4년제 대학들과 편입협정을 맺고 있다.”

―비율이 얼마나 되는가.

“학생의 45%가 4년제 대학에서 학점이 인정되는 과목을 듣고 있다.”

―CC의 예산은 어디에서 나오는가.

“주정부가 70%, 등록금이 30%다”

―왜 미국에서 CC가 발달했는가.

“1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CC도 있지만 CC가 갑자기 늘어난 것은 50∼60년대다. 제2차 세계대전 후 귀국한 미군병사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었다.”

―그동안 CC의 존립 목적에 변화는 없었는가.

“바뀐 것이라면 커리큘럼밖에 없다. 시대와 산업의 요구에 따라 학생들의 수요가 달라지기 때문에 최근에는 정보공학을 강조하고 있다.”

〈워싱턴〓홍은택특파원〉eunta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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