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인터넷으로 가전품 작동…도시바 새 SW 개발

  • 입력 1999년 10월 10일 19시 39분


집밖에서 PC나 휴대전화를 이용해 인터넷에 접속한 다음 집안의 PC를 작동시켜 에어컨과 TV 등 가전제품을 원격조종할 수 있는 새로운 소프트웨어가 개발됐다.

일본 전자업체인 도시바(東芝)는 10일 도쿄(東京)에서 열린 통신기술에 관한 국제학회 ‘텔레콤99’에서 이같은 신제품 개발소식을 발표하면서 내년 하반기 시판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새 소프트웨어는 직장에서나 외근 중에도 원격조종으로 집에 있는 전기밥솥 에어컨 TV 비디오녹화기 등을 작동할 수 있게 해주는 것으로 ‘디지털 가전시대’를 향한 큰 진전으로 평가된다.

특히 도시바가 내놓은 소프트웨어는 PC 접속장치를 갖춘 가전제품이라면 어떤 회사에서 만든 제품이든 가리지 않고 모두 외부에서 조종할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 모든 제조업체의 가전제품을 원격조종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가 개발된 것은 세계 최초다.

전화회선을 통해 집밖에서 가정 내 전자제품을 원격조종하는 기기는 현재도 일부 시판되고 있다. 그러나 특정한 제조업체의 제품에만 사용 가능한 제한점을 갖고 있다.

〈도쿄〓권순활특파원〉shk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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