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이그에 한국을 알리자』…「한국의 날」 선포

  • 입력 1999년 10월 6일 19시 48분


‘이준(李儁)열사가 순국한 역사적 현장 네덜란드의 헤이그에 한국문화의 참모습을 보여주자.’

네덜란드에서 ‘한국문화 알리기’가 한창이다. 주네덜란드 한국대사관(대사 송영식·宋英植)은 개천절인 3일을 ‘한국의 날’로 선포하고 각종 행사를 갖는 등 10월을 ‘한국을 알리는 달’로 정했다.

대사관측은 이를 기념하기 위해 4일 오후(한국시간 5일 오전)에는 헤이그의 프로메나드호텔에서 네덜란드 왕실 및 정부 관계자를 비롯해 헤이그에 주재하는 70여개국 외교사절 등을 초청해 리셉션을 가졌다.

헤이그는 1907년 고종황제의 특사로 제2차 만국평화회의에 참석했던 이준열사가 을사조약의 부당성을 만천하에 외치다 망국의 한을 품은 채 순국한 곳.

주네덜란드 한국대사관이 이같은 행사를 갖기로 한 것은 헤이그가 우리 역사에서 차지하는 의미에 비해 네덜란드에서는 한국의 참모습이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다는 판단 때문이다.

〈헤이그〓홍성철기자〉sungchul@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