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RB, 단기금리 인상않기로…금리 현 수준 유지

  • 입력 1999년 10월 6일 05시 12분


미국 연방 준비 제도 이사회(FRB)는 5일 공개 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열고 단기 금리를 인상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연방 기금 금리는 현재의 5.25% 그대로 유지되게 됐다.

FOMC는 그러나 이날 회의에서 미국의 통화 정책 기조를 중립에서 긴축을 지지하는 쪽으로 선회, 올들어 3번째 금리 인상이 연내에 단행될 지도 모를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FOMC 회의가 끝난 후 발표된 성명은 이와 관련, 통화 정책 기조의 선회가 "가까운 장래에 조치가 뒤따를 것임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이를 위해서는 경제 지표에대한 추가적인 분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성명은 생산성 증가가 단위 비용과 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고 최근의정보로 미루어 볼 때 이러한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판단, 금리를 현행대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성명은 그러나 미국 경제는 수요 증가의 속도가 공급 증가 속도를 계속 앞지르고 있어 궁극적으로는 인플레이션 압력에 직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월가는 FRB가 이번에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해 왔다.

뉴욕 주가는 이같은 시장의 기대가 반영돼 이틀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워싱턴 AFP 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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