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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9년 10월 3일 20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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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BBC방송 인터넷판은 9월 한달간 전세계 인터넷 시청자들을 상대로 지난 1000년간 가장 위대한 사상가를 묻는 조사를 실시한 결과 마르크스가 1위로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상대성이론을 발견한 천체물리학자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이 2위로 선정됐으며 △영국 물리학자 아이작 뉴턴 △진화론을 창시한 영국 생물학자 찰스 다윈 △중세 교부 철학자 성 토마스 아퀴나스가 차례로 3∼5위에 올랐다.
‘시간의 역사’로 유명한 영국의 천체물리학자 스티븐 호킹은 20세기 현존인물 중 유일하게 10위권 안에 올라 6위를 기록했다.
독일은 마르크스 외에도 이마누엘 칸트(7위), 프리드리히 니체(10위)가 10위권에 들어 철학 강국으로서의 면모를 과시했으며 프랑스에서는 “나는 생각한다. 그러므로 나는 존재한다”는 명제를 남긴 르네 데카르트가 8위를 차지했다.
BBC는 20세기 들어 공산주의 독재정권이 마르크스의 독창적인 사상을 훼손시켰지만 철학자 사회과학자 역사학자 혁명가로서 그의 업적은 현재까지도 전세계 수많은 후학들에게 영향을 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파리〓김세원특파원〉clair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