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구호단체 '월드비전' 내년 창립50돌

  • 입력 1999년 9월 14일 19시 07분


한국에서 탄생한 세계적인 구호단체 ‘월드비전’ 창립기념행사가 1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렸다.

월드비전은 6·25전쟁이 한창이던 50년 9월 한국의 전쟁고아와 미망인을 돕기 위해 미국의 로버트 피어스목사가 한경직(韓景職)목사와 함께 미국과 한국에 각각 설립한 기독교계 구호단체.

국내에 설립된 단체는 그동안 ‘한국선명회’로 불리다가 지난해 ‘월드비전한국’ (이사장 김선도·金宣燾)으로 이름을 바꿨다.

내년 9월 창립 50주년을 맞는 월드비전은 이날 탄생지인 한국에서 기념식을 갖는 것을 시작으로 1년 동안 전세계에서 다양한 기념행사를 벌일 계획이다.

국제이사회를 겸한 이날 행사에는 발디어 스튜어나겔 국제이사장과 딘 허시 국제총재를 비롯해 각국 회장단 및 국제이사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월드비전한국 오재식(吳在植)회장은 “전후 외국 후원자들이 우리에게 보내준 온정은 생존은 물론 경제성장의 밑거름이 됐다”며 “어려운 지구촌 이웃을 돕는 것은 그 빚을 갚는다는 의미도 있다”고 말했다.

〈홍성철기자〉sungchu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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