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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9년 9월 14일 18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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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천년을 달릴 첨단 밀레니엄카의 경연장이 될 이번 대회에는 141개국 1291개 자동차제조 및 부품업체가 대거 참가, 기술력을 겨루게 된다.
국내 자동차업계는 26일까지 열리는 이번 모터쇼를 계기로 유럽시장을적극공략한다는계획을 세우고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424평 규모의 대형 ‘현대관’을 마련, 14일 각국 취재진을 상대로 유럽시장을 겨냥한 베르나(3도어와 5도어) 신차발표회를 가졌다.
이에 앞서 대우자동차와 기아자동차도 13일밤 별도의 전야제 행사를 가졌다.
대우는 이번 모터쇼에서 야심작인 미니밴 ‘레조’(개발명 U100)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5인승과 7인승의 두가지 모델로 개발된 레조는 내년초 국내시장에 출시될 예정으로 2000㏄급에 LPG엔진 또는 가솔린엔진을 장착했다.
기아는 카렌스 카스타를 비롯, 11종의 차량을 선보였는데 전야제에는 정몽구(鄭夢九)현대자동차회장도 참석, 현지 딜러 등 관계자를 격려했다.
이번 모터쇼에는 새 밀레니엄을 앞두고 각국의 자동차회사들이 환경보호와 탑승자의 안전성을 향상시킨 차량을 대거 선보였다.
미쓰비시와 폴크스바겐 등은 연비절감 효과가 뛰어난 첨단변속기를 장착한 차량을 내놓았으며 닛산은 공기저항계수를 낮춘 컨셉트카 ‘사이팩트’를 출품했다.
BMW는 올해 안에 개봉될 007영화에 나오는 2인승 스포츠카 ‘Z8’을 비롯, 신차들을 선보였으며 포르셰는 ‘뉴911터보’를 내놓았다.
피닌파리나는 휘발유와 전기를 함께 사용해 한번에 400㎞를 주행하는 도시형 하이브리드카 ‘메트로큐보’로 시선을 잡았다. 메트로큐보는 앞바퀴가 뒷바퀴보다 작은 것이 특징으로 내부공간을 최대한 활용하는 디자인이 특히 눈에 띄게 설계됐다.
〈프랑크푸르트=김홍중기자〉kimand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