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1999년 9월 12일 18시 31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3국 정상회담은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의 숙소인 스탬포드호텔에서 오전9시부터 50여분 간 진행. 이날 클린턴 대통령이 북한 미사일문제, 동티모르사태 등 의제를 설명한 뒤 본회담에 들어갈 예정이었으나 취재기자들의 질문이 쏟아져 3국 정상이 서두발언을 15분가량 한 뒤 비공개회담을 시작.
서두발언에서 클린턴 대통령은 “한반도의 안전과 화해, 동티모르사건, 아시아국가들의 경제성장노력 등을 논의할 것”이라며 “특히 아시아지역의 경제성장에 대단히 만족하며 이 지역 지도자들에 대해 힘이 닿는데까지 도움을 줄 것”이라고 약속.
이어 김대통령은 회담에 거는 기대에 대해 “대북정책에 대한 3국의 굳은 공조가 한반도 평화에 기여하고, 북한의 미사일발사를 저지하는데 어느 정도 긍정적인 성과를 거둘 것”이라고 언급.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일본총리는 “지난해 8월 아무런 경고없이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했고 또 한번의 발사우려가 있어 대화를 통해 억제하려 하고 있다”며 3국 정상들 간의 토의가 중요하다고 강조.
○…회담이 끝난 뒤 김대통령은 회담장에서 클린턴 대통령,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국무장관과 10여분 간 담소. 클린턴 대통령은 김대통령에게 “한국의 경제회복을 축하하고 더 안정적인 회복을 이루기를 기대한다”고 인사.
이에 김대통령이 “힐러리여사의 상원의원 선거운동이 어떻게 돼가느냐”고 묻자 클린턴 대통령은 “잘 되고 있다”고 대답.
〈오클랜드〓최영묵기자〉moo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