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지진 사망자 105명으로 늘어

  • 입력 1999년 9월 11일 19시 21분


7일 그리스 아테네를 강타한 지진으로 숨진 사람이 105명으로 늘었으며 실종자는 30명 이상이라고 10일 그리스 보건부가 밝혔다. 그리스 당국은 매몰자의 생존 가능성이 희박해짐에 따라 구조작업 강도를 낮추고 있으며 수천명의 경찰은 난민들의 약탈에 대비해 곳곳에 검문소를 설치하고 있다.

그러나 국제구조요원들은 첨단장비를 동원한 구조작업을 멈추지 않고 있으며 매몰된 한 공장 건물에서 지진발생 후 46시간 만에 31세 여성을 구조했다.

10일 저녁 리히터 규모 4.3의 여진이 아테네시내를 흔들고 지나가 주민들이 다시 공포에 떨어야 했다고 구조대원들이 전했다.

한편 지난달 17일 터키 북부 공업지대를 강타한 지진으로 인한 재산피해액은 90억∼130억달러에 이른다고 터키 기획부가 10일 밝혔다. 사망자는 현재 1만5400여명으로 집계되고 있으며 공업지대의 생산시설과 통신 전기공급 시설이 대부분 파괴됐다.

터키 당국은 이번 지진의 영향으로 올해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50∼55%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아테네·앙카라AP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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