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혈병' 고르비 부인 라이사, 여동생 골수 週內이식

  • 입력 1999년 8월 23일 19시 40분


미하일 고르바초프 구 소련 대통령의 부인 라이사여사(67)가 이번주 백혈병 치료를 위한 골수이식 수술을 받는다.

AFP통신은 라이사여사가 여동생 루드밀라 티토렌코(61)의 골수를 이식받는 수술이 독일 뮌스터대학 병원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22일 전했다.

골수 기증자인 여동생은 이미 뮌스터대학 병원에 도착해 골수이식을 위한 준비를 끝냈다.

라이사의 치료를 담당하고 있는 토마스 뷔히너 교수는 골수 기증의사를 밝힌 루드밀라의 골수를 조사한 결과 이식에 적합하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백혈병 치료를 받아온 라이사의 병세는 그동안 화학요법에도 불구하고 누그러지지 않아 이식수술이 논의돼왔다.

고르바초프는 최근 3주간 집중 치료를 받아온 부인의 병상을 10시간 이상 지키는 등 극진한 간호를 하고 있다고 병원측이 전했다.

〈권기태기자〉kk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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