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정상회담 전략]'달라진 한국' 세계에 알린다

  • 입력 1999년 8월 23일 18시 50분


9월10일부터 시작되는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아태경제협력체(APEC)정상회의 참석과 뉴질랜드 및 호주 방문의 주요 목적은 아태 각국과의 경제협력을 증진하고 한국의 대외신인도를 높이려는 데 있다.

취임 1년반만에 외환위기극복에 성공한 김대통령으로서는 그 과정을 APEC 회원국들에 설명함으로써 대외신인도와 국가이미지를 제고하는데 가장 큰 비중을 둘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수출확대 및 투자유치를 위한 기반을 조성, 경제재도약의 계기로 삼을 것이라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APEC 출범 10년이 되는 시점에서 APEC의 향후 발전을 위해 비중있는 역할을 자임할 것이라는 전언이다.

김대통령은 지난 10년동안 무역 투자자유화를 위한 활동에 주력해온 APEC를 아태지역 공동체로 한 단계 발전시키기 위해 역내 국가들 간에 경쟁뿐만 아니라 협력을 병행함으로써 회원국 간의 빈부 격차문제를 완화하는 방안을 제안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대통령으로서 31년만에 방문하는 뉴질랜드에서는 정치 경제 문화 등 모든 분야를 포괄하는 양국간에 동반자적 협력관계 구축에 역점을 둘 예정이다.

또 호주 방문에서는 양국 간 교역 및 투자확대문제가 주요의제다.

〈최영묵기자〉moo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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