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윌리엄 왕자 휴가,파파라치 300명 취재경쟁

  • 입력 1999년 8월 8일 23시 50분


파파라치(프리랜서 사진기자)의 추격을 피하려다 교통사고로 숨진 다이애나 전 영국 왕세자비의 장남 윌리엄왕자(17)의 여름 휴가 여행에 수백명의 파파라치가 극성스럽게 따라 붙어 가족들이 분노하고 있다고.

영국 BBC방송은 8일 찰스 왕세자와 그의 연인 카밀라 파커 볼스, 윌리엄 왕자 등이 여름 휴가를 보내고 있는 그리스 에게해에 300명 이상의 파파라치가 헬리콥터 여객선 낚싯배 등을 동원해 ‘한 컷’을 잡기 위해 혈안이 돼 있다고 보도.

파파라치들은 윌리엄이 동행한 귀족 소녀들 중 한명과 ‘키스’를 나누는 장면, 또는 함께 있는 장면을 찍기 위해 법석을 떨고 있는데 특히 악명높은 영국의 타블로이드판 신문들은 이번 휴가여행을 ‘사랑의 유람’이라고 부르며 엄청난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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