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또 총기난사 "발칵"…30대 권총난사 3명 사망

  • 입력 1999년 8월 6일 19시 05분


《미국에서 1주일만에 또 총기난사사건이 발생했다. 또 어린이들이 장난치다 벌어진 총기사고도 큰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5일 미국 앨라배마주 버밍햄 근교 펠럼의 사무용 건물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3명이 숨졌다고 AP통신 등 미국 언론이 전했다.

이번 사건은 조지아주 애틀랜타시에서 투자실패에 분노한 마크 바튼이 총기를 난사해 9명을 숨지게 한 뒤 불과 1주일만에 발생했다.

앨런 웨이드 펠럼경찰국장은 “이날 오전 펠럼의 2개 사무용 건물에서 벌어진 연쇄총격 사건으로 3명이 숨졌다”면서 “빌링슬리 출신의 앨런 유진 밀러(34)가 범행 직후 차를 몰고 도주하다 경찰에 포위돼 격투끝에 체포됐다”고 발표했다.

경찰은 밀러의 차에서 범행에 쓰인 것으로 추정되는 권총을 찾아냈다.

경찰에 따르면 밀러는 자신의 직장인 퍼거슨 엔터프라이즈사 사무실로 들어가 동료 직원 2명에게 총을 쏴 살해한 뒤 다시 과거 자신이 한때 근무했던 포스트 에어가스 건물로 가 직원 1명을 사살했다.

밀러의 범죄 동기는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고 있으나 개인적인 원한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경찰 관계자가 전했다.

〈이종훈기자〉taylor5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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