西岸주둔 이스라엘군, 10월 추가철군 단행

  • 입력 1999년 8월 2일 19시 26분


에후드 바라크 이스라엘총리는 10월1일 요르단강 서안에서 이스라엘군이 추가철수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1일 밝혔다. 바라크총리가 추가철군 일정에 대해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바라크총리는 와이리버 협정에 규정된 나머지 조항들을 9월1일부터 이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머지 조항은 팔레스타인 죄수석방과 요르단강 서안∼가자 지구간의 안전통로 확보 등이다.

그러나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은 “어떤 식의 협정이행 연기에도 반대한다”며 와이리버협정을 즉각 이행할 것을 이스라엘측에 촉구했다.

팔레스타인측 관리는 양측대표가 이날 협상에서 다음 회담 일정조차 잡지 못하는 등 협상이 ‘실질적 위기’를 맞았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팔레스타인의 경직된 태도 때문에 협상이 ‘깊은 위기’에 빠졌다며 팔레스타인을 비난했다.

지난해 10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총리(당시)는 요르단강 서안 13% 지역에서 3단계로 철군하는 내용의 와이리버협정을 아라파트와 체결했으나 이스라엘은 1단계(2%)만 이행하고 추가철군을 중단했다.〈예루살렘외신종합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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