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라 최 『거액 도박빛 「장 존」중국인은 아니다』

  • 입력 1999년 7월 30일 18시 44분


미국 라스베이거스 미라지호텔 카지노의 한인담당으로 한인들의 거액 도박실태를 폭로했던 로라 최씨(44·여)는 29일 오후 라스베이거스 알렉시스파크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93년부터 97년 사이의 본국인 재미동포 재일동포 등 한인 고객 26명의 호텔투숙기간과 도박빚 등이 담긴 채무 명세서 사본을 공개했다.

최씨는 고객의 이름을 지운 ‘마케팅 책임자 요약보고’라고 적힌 유인물을 취재진에 배포했다.

최씨가 밝힌 한인 고객 26명의 빚은 460만달러(약 55억원)이며 이들중 빚을 가장 많이 진 고객은 96년 2월말부터 3월초까지 사흘간 미라지호텔에 투숙했던 사람으로 도박빚은 186만달러였다.

최씨의 변호사는 가장 많은 빚을 진 사람이 “중국인 존 장이냐”는 질문에 대해 “확인해줄 수 없다”며 말했다가 질문이 계속되자 “중국인은 아니다”라고 말했다.〈로스앤젤레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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