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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9년 7월 25일 19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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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24일 “페리조정관이 미 의회가 여름 휴회에 들어가기 전인 다음달 7일 이전까지 보고서를 발표하려던 당초의 계획을 상당 기간 연기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북한이 당장 미사일을 발사할 것 같지는 않다는 판단에 따라 발사저지를 위한 외교적 노력을 좀더 기울이기 위한 시간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라고 연기배경을 설명했다.
페리조정관은 다음달 5일부터 9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4자회담과 찰스 카트먼 미 한반도평화회담담당특사와 김계관(金桂寬)북한외무성부상의 고위급 회담 결과를 지켜본 뒤 보고서 내용을 확정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미 의회가 다시 개회하는 9월7일 이후에야 보고서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그러나 보고서 발표가 너무 늦어진다는 지적도 있어 9월 이전에 빌 클린턴 대통령과 의회 지도자들에게 브리핑한 뒤 간단한 내용을 발표할 가능성도 없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워싱턴〓홍은택특파원〉euntac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