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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9년 7월 21일 19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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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 출신의 퐁텐은 79∼82년 의장을 역임한 프랑스 사회당 출신의 시몬 베유 이후 처음으로 여성으로서 유럽의회 의장 자리에 올랐다. 유럽의회 의장의 임기는 2년6개월이다.
퐁텐은 유럽의회의 새 의장을 뽑는 투표에서 중도 우파 유럽인민당(EPP)후보로 나서 유효투표 555표(전체 의석은 626석) 가운데 306표를 얻어 당선했다. 사회당 후보인 마리우 수아레스 전포르투갈대통령은 200표로 2위에 그쳤다. 6월13일 실시된 유럽의회 선거에서 EPP는 233석을 얻어 유럽의회 내 제1당으로 부상했다.
퐁텐 의장은 84년부터 유럽의회 의원으로 활동해 왔으며 부의장을 두번이나 역임했다. 그는 당선직후 “시몬 베유 이후 여성 의장이 된 것이 매우 자랑스럽다”며 “압도적인 신뢰에 보답하기 위해 유럽의회 의원들의 권한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퐁텐의 의장 당선은 유럽의회의 주도권이 명실상부하게 좌파에서 우파쪽으로 넘어갔음을 알리는 신호라고 유럽의회 관계자들은 분석했다.
〈파리〓김세원특파원〉clair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