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1999년 7월 5일 19시 48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의사인 스코필드박사는 일제 때 경성제대 교수로 재직하면서 3·1운동을 지지해 1년간 수감생활을 한 뒤 추방당했다. 그 후 69년 그는 한국에 돌아와 세브란스의대 교수로 재직하면서 고아원을 설립해 전쟁고아들을 돌보았다. 그는 외국인으로는 처음으로 국립묘지에 안장된 인물이기도 하다.
김대통령은 “나는 금세기 초 한국민에게 민족의 자결과 민주주의를 가르친 위대한 캐나다인의 후손을 만났다”며 “스코필드박사가 서울의 한 초라한 아파트에서 병고를 겪으면서도 우리의 민주화투쟁을 지원할 당시 그분을 찾아뵙고 서로 격려했던 것을 생생히 기억하고 있다”고 회고했다.
〈오타와〓최영묵기자〉moo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