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상원 철강수입 쿼터법안 부결

미국 상원은 22일 한국 일본 러시아 등으로부터의 철강수입을 향후 3년간 제한토록 하는 철강쿼터법안을 사실상 폐기했다.

상원은 이날 제이 록펠러(민주), 앨런 스펙터 의원(공화)이 공동 발의한 철강쿼터법안을 토의, 종결투표에 부쳐 찬성 42, 반대 57로 부결시켰다.

이 법안은 94∼97년 3년간 주요 수출국들의 월평균 대(對)미국 수출실적을 쿼터로 정해 철강 수입을 제한하자는 내용을 담고 있다. 미국의 철강업체와 근로자들은 일본 등으로부터 수입되는 값싼 철강제품 때문에 경영이 어려워지고 실업자가 늘고 있다고 주장하며 지난해 9월 이후 철강수입 제한을 요구해왔다.

〈워싱턴〓홍은택특파원〉euntac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