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동계올림픽 伊 토리노서 개최…IOC총회 폐막

이탈리아의 토리노가 2006년 동계올림픽개최지로 결정됐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19일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열린 제109차 서울총회에서 2006년 동계올림픽개최지로 이탈리아의북부 경제중심지이자 휴양도시인 토리노를 결정했다.

토리노는 시온과 벌인 막판 결정투표에서 89표중 53표를 얻어 36표를 얻은 시온을 17표차로 누르고 개최지로 확정됐다.

이로써 이탈리아는 56년 코르티나―담페초대회 이후 50년만에 동계올림픽을 개최하게 됐다.

토리노는 이번 총회에서 라틴계와 중남미 아시아 아프리카출신 위원들의 지지를 받아 북유럽국가와 북미출신 위원들이 지원한 시온을 이긴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IOC는 20일 공석이던 부위원장에 케번 고스퍼(호주) 집행위원을 만장일치로 선출하고 제프 블래터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을새 IOC위원에 선임했으며 허전량(중국) 위원을 새 집행위원에 선출하고 9일간의 공식일정을마치고 폐막했다.

다음 총회는 내년 9월 시드니올림픽 대회기간에 열린다.

〈권순일기자〉stt7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