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이 라마, 예루살렘 성지 「통곡의 벽」 방문

  • 입력 1999년 6월 15일 19시 16분


망명 중인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가 14일 예루살렘의 성지 웨스턴 월(통곡의 벽)을 찾아 유태인 모자인 야물카를 쓰고 기원문을 써넣었다. 그는 이날 이스라엘 유태교 최고위 성직자인 라비 이스라엘 메이어 라우를 만나 “중동 평화를 위해 인내심을 갖자”고 말했다.

라우는 달라이 라마에게 간첩 혐의로 이란에서 사형선고를 받은 유태인 13명의 구명활동을 지지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스라엘 정치인들은 티베트를 점령하고 있는 중국과의 관계를 고려해 달라이 라마와 공식접촉을 피했다.

달라이 라마는 범종교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12일 예루살렘에 도착했으며 유태교 최고 성지인 웨스턴 월과 이슬람교 성지 알 아크사 사원, 기독교 성지 성묘 교회를 차례로 방문했다.

〈예루살렘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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