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회 베니스비엔날레 12일 개막…102명 초청 160國 참가

  • 입력 1999년 6월 7일 18시 45분


‘다페르튀토(dAPERTutto·모든 것에 문을 연다)’

제48회 베니스비엔날레가 12일(현지시각) 이탈리아 베니스 카스텔로 공원에서 이 슬로건을 내걸고 막을 올린다.

올해 베니스비엔날레는 슬로건처럼 일체의 제약없이 모든 내용과 장르를 허용하는 것을 표방하고 있다. 스위스 출신의 국제적인 커미셔너 헤럴드 제만이 해외작가들을 초청해 꾸미는 본전시와 각국이 대표작가들을 파견해 꾸미는 국가관 전시로 나뉜다.

본전시에는 1백2명이 초청받았고 국가관전시에는 60개국이 참가한다. 이번 본전시의 특징은 젊은 작가들의 대두. 본전시에 참가하는 작가들의 절반정도가 30대 이하. 여성작가는 본전시 전체 참여작가의 3분의 1가량.

한국작가 이불(35)과 김수자(42)도 본전시에 초청받았다. 한편 일본은 5명뿐인 심사위원단에 한 명이 끼어 있어 여전히 영향력을 과시.

이번 행사는 11월7일까지 계속된다. 개막당일에 황금사자공로상 국가관상 특별상 등이 발표된다.한편 국가관은 그 나라의 기획력과 작품수준을 보여주는 곳. 한국관에는 이불과 노상균(41)의 작품이 전시된다.

문예진흥원은 국가관 대표작가를 선발하는 커미셔너에 송미숙(56) 성신여대교수를 선임했다. 베니스비엔날레 여성커미셔너는 국내에서 처음.

송교수는 “여성 중심의 전시로 여성문제를 다뤄보고자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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