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쩌민 『南―北韓 관계개선 지지』… 김영남에 밝혀

  • 입력 1999년 6월 4일 23시 05분


중국의 장쩌민(江澤民)국가주석은 4일 중국을 방문중인 김영남(金永南)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에게 “중국은 남북한의 관계개선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장주석은 이날 베이징(北京) 댜오위타이(釣魚臺)에서 김위원장과 만나 이같이 밝히고 “북한이 미국 일본 유럽연합(EU) 등과 관계를 정상화하는 것도 지지한다”고 말했다.

김위원장은 장주석에게 “중국의 개혁을 지지한다”며 “이번 방문기간중 개혁개방의 성과를 잘 목격했다”고 말했다고 소식통들이 전했다.

이에 앞서 인민대회당에서 김위원장을 만난 주룽지(朱鎔基) 중국총리는 “중국 공산당과 정부는 중―조(中―朝)우호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지금까지 성실히 노력해왔다”면서 “올해 북한에 15만t의 식량과 40만t의 코크스를 무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베이징〓이종환특파원〉ljhzi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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