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폭력조직 심야 총격전…2개 조직 전면전

  • 입력 1999년 6월 4일 18시 52분


2일 밤부터 4일 새벽까지 일본 도쿄(東京)와 주변 5개현(縣) 16곳에서 총격전이 벌여졌다. 일본 최대 폭력조직인 야마구치구미(山口組)의 하부조직 고니시파(小西派·1천여명)와 고쿠스이카이(國粹會·5백30여명)가 40여발의 총을 쏘며 전면전을 벌였다.

발단은 고쿠스이카이 조직원(50)이 1일 도쿄 신주쿠(新宿)에서 사살된 것. 이 조직원은 각성제 밀매로 고니시파와 갈등을 빚다가 제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한 보복과 응전이 이어졌다.

대부분 심야나 새벽에 상대편 사무실이나 조직원 집을 노렸다. 사상자는 없었다.

〈도쿄〓심규선특파원〉kssh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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