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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9년 5월 28일 19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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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화성연구팀장인 데이비드 스미스는 28일 발행된 과학전문지 ‘사이언스’에 발표한 화성에 대한 3차원 지도 설명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NASA는 화성 주위를 도는 탐사선‘화성글로벌서베이어’에서 레이저 고도계(MOLA)를 이용해 레이저를 화성 표면에 발사해 돌아오는 시간을 계산하는 방법으로 지도를 작성했다.
화성 표면에 대한 조사결과 과거 40억년 전 물이 흐른 흔적들도 발견됐으며 화성에서 가장 높은 곳과 가장 낮은 곳의 차가 무려 32㎞나 됐다. 수십억년 전 운석이 화성에 부딪혀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남쪽의 ‘헬라스’라는 운석 구덩이의 깊이는 무려 9㎞였으며 지름은 2천4백㎞나 됐다. ‘올림푸스 몬스’라는 화산은 화성 표면의 평균 높이보다 27㎞가 더 높아 태양계의 어떤 산보다도 높았다.
탐사선의 조사결과 화성에도 계절의 변화가 있으며 계절이 한차례 순환하는 데는 2년이 걸리는 것으로 밝혀졌다.
스미스 팀장은 “보다 정밀한 화성지도를 만들어 2003년경 로봇우주선을 화성 남극 근처에 착륙시킬 때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워싱턴A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