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마약 2종 밀반입 적발…예멘인 무역상등 4명 구속

  • 입력 1999년 5월 19일 19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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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검 강력부(부장검사 박영수·朴英洙)는 3월 태국산 신종마약인 카트 1㎏을 김포공항을 통해 밀반입한 혐의로 예멘인 무역상 파다크 모하메드 메디(34)를 구속했다고 19일 밝혔다.

검찰은 또 중국산 프로폭시펜 72g을 지난해 12월부터 신발 밑창과 혁대에 숨겨 인천항을 통해 들여와 판매한 혐의로 전 S고 교사 함민호씨(47) 등 3명을 구속했다.

검찰은 “카트와 프로폭시펜을 적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카트는 미국에서도 90년대에 금지 마약류에 포함된 새로운 종류”라고 말했다.

검찰은 이와 함께 80년대 말 범죄와의 전쟁 당시 붙잡혔다가 만기출소한 국내 마약밀매 1세대인 김동일(金東一·62) 여영순(余英順·49)씨 부부 등 7명을 4월 향정신성의약품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 부부는 96년 이후 풀려난 뒤 히로뽕 제조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1∼3월 중국산 히로뽕 2.75㎏을 밀수해 팔아온 혐의다.

〈김승련기자〉sr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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