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이름을 밝히지 않았으며 사진촬영도 거부했다. 다음은 학생대표와의 일문일답.
―시위대의 요구는 무엇인가.
“우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 ATO)가 혈채(血債)를 배상할 것을 요구한다. 또 NATO가 (중국의) 주권을 존중하고 (미국의) 패권을 반대할 것을 요구한다.”
―내일과 모레도 시위를 계속할 것인가.
“우리의 요구가 관철되지 않는 한 계속 시위할 것이다.”
―내일 학교 수업은 어떻게 하나.
“수업은 받을 것이다. 수업이 끝난 뒤 다시 시위를 계속할 것이다. 이번에 미국은 중국이 고분고분하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중국은 이미 부강해졌다. 우리는 NATO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중국인이 단결하면 두려울 게 없다.”
〈베이징〓이종환특파원〉ljhzi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