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고軍 알바니아 국경 침범…일시점령후 철수

  • 입력 1999년 4월 14일 06시 44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 유고연방의 전쟁이 마침내 알바니아에까지 번졌다.

유고 세르비아 지상군이 13일 알바니아 국경을 넘어 알바니아 경찰과 교전한 뒤 마을 2곳을 점령했다고 무사 율키니 알바니아 내무장관이 발표했다.

알바니아는 12일 군사통제권을 NATO에 넘긴 상태여서 세르비아의 침공은 NATO의 지상군 투입을 초래할 수도 있는 중대한 도발이다.

율키니 장관은 “유고군이 박격포와 대포를 퍼부은 뒤 침공해 파데쉬와 카메니체 마을을 점령했다”고 말했다.

소콜 조카 알바니아 외무장관은 CNN방송과의 회견에서 “NATO측과 세르비아의 침공에 대해 논의중이며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CNN방송은 유고측이 침공을 부인했다고 보도했다.

영국의 더 타임스지와 미국의 유에스에이투데이지는 이날 코소보에 이미 1개 대대 규모의 영국 지상군 특수부대가 투입돼 작전을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티라나(알바니아)·오슬로(스웨덴)외신종합연합〉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