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일, NBA팬 차남영향 농구 관심』

  • 입력 1999년 4월 4일 20시 20분


북한 김정일(金正日)은 미국 프로농구(NBA)의 열렬한 팬인 차남 정철(正哲)의 영향을 받아 농구에 상당한 관심을 갖고 있다고 일본 아사히신문이 3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정철이 NBA 경기를 위성방송을 통해 시청하고 있으며 은퇴한 마이클 조던을 좋아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정일의 가족관계는 비밀에 싸여있으나 정철은 김정일과 전 만수대예술단 무용수 고영희(高英姬)와의 사이에 태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김정일이 농구에 관심을 보임에 따라 노동신문 등 북한 언론은 논설을 통해 농구의 보급을 촉구하고 있다고 아사히는 전했다.

이에 앞서 97년 8월1일 북한 정부기관지 민주조선은 “김정일장군이 수차례에 걸쳐 우리의 농구 발전 실태를 구체적으로 이해하고 귀중한 교훈을 주었다. 농구경기를 많이 하면 동작이 민첩해지고 키도 커진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도쿄〓심규선특파원〉kssh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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