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잘란」보도 쿠르드방송, 「시위유발」죄 적용 관심

입력 1999-03-11 19:45수정 2009-09-24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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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특종을 하고도 상은 커녕 자칫하면 문을 닫게 될지 모르는 언론사가 있다. 쿠르드어로 내보내는 세계 유일의 위성방송사인 MED TV다. 이 방송사는 ‘방금 오잘란이 그리스 정부의 협조를 받은 케냐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는 전화를 받았습니다’라는 딱 한줄짜리 기사로 세계적인 특종을 했다.

본사는 영국 런던에 있지만 제작스튜디오는 벨기에 독일 스웨덴 등에, 송출센터는 브뤼셀에 흩어져 있다.

영국의 더 타임스는 이 방송사가 98년 영국내 상업방송을 감독하는 독립방송위원회(ITC)로부터 ‘보도의 형평성을 잃었다’는 이유로 3차례의 벌금처분과 ‘허가취소 경고’를 받았던 적이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 이런 고초를 당해왔기에 이번 특종보도에 이어 일어난 유럽 전역의 시위를 방송사 책임으로 돌려 문을 닫게 할지 모른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조헌주기자〉hans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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