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법원『소설서 친구 명예훼손 유족에 위자료 지급』

  • 입력 1999년 3월 10일 19시 49분


일본 도쿄고등법원은 8일 “소설 모델에게도 명예와 프라이버시가 있다”며 고교시절 동창을 주인공으로 삼아 소설을 쓴 다카하시 오사무에게 주인공 유족들에게 위자료를 지불하라고 명령했다.

다카하시는 ‘이름도 없는 길을’이라는 제목의 소설에서 사법시험 낙방과 도전을 계속했던 주인공의 인생역정을 그렸는데 주인공의 동생이 숨진 형이 소설 모델이 되는 바람에 명예와 프라이버시를 침해당했다며 위자료와 출판정지를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도쿄〓심규선특파원〉kssh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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