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구조조정 못하면 한국 심각한 위기 맞을것』

스티븐 보스워스 주한(駐韓)미국대사는 “경제가 나아질 것이란 생각으로 채권단의 추가 구조조정 요청을 거부하는 듯한 한국기업이 있어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보스워스 대사는 10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최고경영자 조찬회 강연을 통해 “한국의 중단기 경제전망에 대해 조심스러운 낙관론을 펼 수 있는 근거가 있다”고 전제하면서도 “시장원리에 입각한 기업구조조정을 완수하지 못한다면 앞으로 심각한 경제문제에 봉착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우리나라가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향후 과제로 △기업의 과도한 부채비율 감축 △규제완화 노력을 지목했다.

〈박래정기자〉eco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