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빌게이츠」폴송 회장 『격변기 성공기회 많다』

  • 입력 1999년 3월 9일 19시 48분


『세계는 급격히 변하고 있습니다. 격변기일수록 기회도 많습니다.』

지난해 6월 미국의 유력 경제주간지 ‘비즈니스 위크’에 ‘초고속 성장 1백대 기업’중 41위로 꼽힌 정보컨설팅업체 애리스(Aris)사 회장으로 ‘한인 빌게이츠’라는 별명을 얻은 폴송(한국명 송영욱·35)이 9일 서울 고려대 공학관 강당에서 ‘격동기에 기회를 잡아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이날 강연은 이 대학 김정배(金貞培)총장을 비롯해 교수와 학생 3백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큰 관심속에 진행됐다.

6세때인 69년 목회자인 부모를 따라 미국으로 건너간 뒤 MIT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한 폴 송이 단돈 1천달러와 전화기 한대만으로 미국 시애틀 근교의 한 지하실에서 애리스사를 설립한 것은 90년. 각 회사에 전산망을 설치하거나 정보화 시스템에 맞게 경영구조를 개혁하도록 자문하는 일을 해온 그는 9년만에 이 회사를 매출액 5천만달러, 직원 9백명의 회사로 키워냈다.

〈선대인기자〉eod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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