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세일즈맨의 죽음」초연 50돌…뉴욕서 기념공연

입력 1999-02-11 19:26수정 2009-09-24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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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문학의 고전으로 꼽히는 극작가 아서 밀러의 희곡 ‘세일즈맨의 죽음’이 초연 50주년을 맞아 10일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 무대에 다시 올랐다.

반세기 전인 49년 2월10일 뉴욕 모로스코 극단이 초연한 이 연극은 30년대 대공황기 뉴욕의 평범한 세일즈맨인 윌리 로만이 실직 후 좌절과 방황 끝에 자살을 택하는 내용으로 현대비극의 전형으로 평가되는 밀러의 대표작. 실제 밀러는 대공황시절 실패끝에 자살한 자살한 자신의 삼촌 매니뉴먼을 모델로 이 작품을 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세일즈맨의 죽음’은 미국 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에서 그 나라 언어로 번역돼 끊임없이 세계 무대에 올려지고 있다. 밀러는 이 작품으로 토니상 퓰리처상 등을 수상하며 현존하는 미 최고의 극작가라는 찬사를 들었다. 비평가들은 “무자비한 자본주의의 고발”이라고 극찬했고 관객들은 아메리칸드림의 붕괴를 생생하게 보여주는 한 가족의 드라마에 눈물을 흘렸다. 주연배우로는 70년대 조지 스코트, 80년대 더스틴 호프만과 존 말코비치가 완벽한 연기로 화제를 모았고 이번 99년판에서는 브라이언 데니가 주연을 맡았다.

초연 당시 극단은 해체하고 주연배우들도 세상을 떠났지만 올해 83세인 아서 밀러는 “생생한 연극에서 얻는 경험은 TV나 영화에서 얻을 수 없는 특별한 것”이라며 50주년을 회고했다.〈뉴욕DPA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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