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WP紙, 현대 EF쏘나타 이례적 호평

  • 입력 1999년 2월 4일 19시 40분


“현대자동차의 차는 이제 더이상 싸구려가 아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지가 한국차에 대해서는 이례적으로 현대자동차의 EF쏘나타에 좋은 평가를 내렸다. 워싱턴포스트는 지난달 31일자 자동차섹션 1면을 대부분 할애해 EF쏘나타가 고급화에 성공해 현대자동차의 이미지를 크게 개선시켰다고 보도했다.

‘가난한 사람들이나 구입하던 차가 면모를 일신했다’는 제목이 붙은 이날 기사에서 워싱턴포스트는 “같은 중형차 부문에서 선두그룹인 도요타의 ‘캠리’, 혼다의 ‘어코드’, 시보레의 ‘말리부’ 등과 견주어도 결코 뒤지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워싱턴포스트는 “EF쏘나타 이전에 미국에 상륙한 현대의 차들은 ‘차가 아니라 값싼 탈 것에 지나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아왔다”면서 EF쏘나타의 면모일신을 강조했다.

이 신문은 현대차의 고급화 성공의 배경으로 “꾸준히 고객을 상대로 시장조사를 하고 연구를 거듭해온 결과”라고 분석하면서 EF쏘나타는 승차감 성능 가격 등 모든 면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소개했다.

EF쏘나타는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1만4천여대가 팔렸으며 올해 판매목표량은 2만대.

〈금동근기자〉go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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