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위원에 섹스제공說 파문…사마란치 사임압력 클듯

입력 1999-01-10 19:33수정 2009-09-24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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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개최지 선정과 관련, 국제올림픽위원회(IOC)위원들의 뇌물과 섹스스캔들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9일 한 조사위원의 말을 인용, “대회조직위가 아프리카와 라틴아메리카 위원들에게 5천∼7만달러의 돈을 뿌렸다. 뇌물의 총액과 받은 위원의 이름을 파악중”이라고 밝혔다.

CNN도 이날 “대회조직위가 장클로드 강가 콩고 IOC위원에게 개최가 확정된 3개월 후인 95년9월 솔트레이크시티에 있는 호화저택3채구입에 6만달러를 지원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로이터 통신은 10일 “마이크 레비트 유타주지사에 따르면 주윤리위원회에서 솔트레이크시티 유치위원회가 IOC위원들에게 섹스를 제공한 뒤 그 비용을 신용카드로 지불했다는 소문을 들었다고 증언했다”고 보도했다.

레비트 주지사는 “소문과 관련한 믿을 만한 증거가 나오면 모든 것을 공개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관련인사들의 사임파동도 막올랐다. 프랭크 조클릭 대회조직위원장과 데이브 존슨 부위원장이 이번 파동에 책임을지고9일사표를 냈다.

조직위측은 “사마란치 IOC위원장도 조클릭 위원장의 선례를 따라야 한다”며 “그렇지 않을 경우 올림픽 정신은 더이상 발전하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IOC조사단의 일원인 토마스 바하는 “관련자들의 폭이 넓은 데 상당히 충격을 받았다”며 “비리혐의가 발견되면 관련인사를 IOC에서 축출하는 것은 물론, 어떤 조치도 취하겠다”고 밝혔다.

‘엽총을 선물로 받았다’고 시인한 사마란치 IOC위원장도 불안하기는 마찬가지.

진상조차 총책임자인 딕 파운드 IOC부위원장이 “사마란치 위원장은 직접 투표를 하지않아 문제가 없다”고 그를 보호하고 있지만 사임압력이 거세질 경우 이를 끝내 외면하기는 어려울 것이기 때문이다.

〈솔트레이크시티외신종합·김호성기자〉ks10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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