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이라크공습］토마호크 미사일등 첨단무기들

‘사막의 여우’작전은 해상과 공중에서의 토마호크 미사일 공격으로 이뤄졌다.

이번 공격이 전투 전폭기를 이용한 본격적인 공습이나 지상군 공격이 아니라 이라크의 대량살상무기 생산 의혹시설의 파괴에 목적을 두었기 때문이었다.

토마호크 미사일은 걸프만에 배치된 미군 전함 22척중 8척과 인도양의 디에고 가르시아 해공군기지에서 발진한 B52 장거리 폭격기 15대에서 발사됐다.전함과 폭격기에서 발사된 3백여기의 토마호크 미사일은 91년 1월 걸프전에서 괴력을 발휘했던 최첨단 무기.

토마호크 미사일은 비행기처럼 일정한 고도를 갖고 목표물을 향해 날아가는 순항미사일이다.

이 미사일은 바다와 산 등 지형지물에 맞춰 고도 33m로 낮게 날기 때문에 지상레이더에 잡히지 않는다. 또 탄두에 장착된 ‘눈’에 A4용지 14장분량의 정보가 입력돼 이 정보와 목표물을 대조하면서 비행하도록 돼 있다.

B52 폭격기는 미국의 대표적인 전략 폭격기이다.

걸프전 당시 총 1천6백24회나 출격해 다국적군이 투하한 폭탄의 38%를 맡았었다. 55년 생산돼 취역한 지 43년이 지났으나 미 공군의 주력 폭격기로 남아 있다.

급유를 하지 않고 1만9천㎞의 장거리 비행을 할 수 있으며 폭탄 24t을 탑재할 수 있다.

〈황유성기자〉yshw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