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방송프로 박람회」 10일 개막

  • 입력 1998년 12월 9일 19시 22분


세계 5대 방송프로그램 시장 중 하나인 ‘98 MIP―ASIA’가 싱가포르 선택시티 전시장에서 10일 개막된다.

사흘간의 전시기간 중 아시아 태평양지역 19개국 2백80여개 위성방송 및 케이블TV사업자 협의단체인 ‘CASBAA’는 디지털 위성 장비 전시회 및 아시아 방송시장의 미래 등에 관한 세미나를 개최한다. 미국과 유럽 아시아 등 세계 45개국 3백여 방송프로그램 제작사가 참가한 이번 행사에 우리나라에서는 DCN과 삼성영상사업단, 투니버스 등 6개사가 82종의 작품을 내놓는다.

DCN은 20부 대작 드라마 ‘백야’를 비롯해 ‘불새’ ‘꽃잎’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 등 국내 개봉시 화제를 모았던 영화 19종을 선보인다. 삼성영상사업단은 만화영화 ‘바이오 캅 윙고’ 등 46편, m.net는 ‘한국 팝 베스트 27’ 등 4편, 아리랑TV는 태권도와 김치, 최승희의 춤 등을 소재로 한 특집물 8편, 대교방송은 ‘어린이 영어’, 투니버스는 ‘라젠카’ 등 4편을 각각 출품한다.

케이블방송협회측은 한국관을 따로 설치, 일본 대만 인도 등 아시아 지역 방송사를 대상으로 세일즈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케이블방송협회측은 “올해 방송제작사의 경영악화로 참가사가 지난해에 비해 줄었지만 위성방송 등 아시아 방송시장이 팽창하고 있어 수출전망은 오히려 밝다”고 밝혔다.

〈선택시티(싱가포르)〓조헌주기자〉hans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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