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 訪韓 유동적』…美외교가『亞순방 취소 가능성』

입력 1998-11-16 07:34수정 2009-09-24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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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의 한국 및 일본 방문이 이라크사태로 인해 매우 유동적이라고 워싱턴의 외교소식통들이 14일 전했다.

조 록하트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클린턴대통령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 일정을 취소하고 워싱턴에 남아 이라크 사태에 대응할 것이라며 정상회의에는 앨 고어 부통령이 대신 참석한다고 발표했다.

록하트 대변인은 그러나 “클린턴대통령은 한국과 일본 괌 등 나머지 아시아 순방 일정을 마칠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워싱턴의 외교 소식통들은 “클린턴대통령의 한일 양국 방문 여부는 아직 유동적이며 향후 2,3일간 이라크 사태의 향방에 따라 최종 결정될 것”이라고 말해 양국 방문이 취소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또다른 소식통은 “16일이나 돼야 순방여부가 확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클린턴대통령은 18일부터 20일까지 일본을, 20일부터 23일까지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한편 APEC각료회의에 참석중인 정부의 한 관계자는 15일 “클린턴대통령의 방한이 취소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그 대안으로 클린턴대통령 대신 APEC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고어부통령과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금명간 콸라룸푸르에서 회동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그는 “현재 스탠리 로스 미 국무부 동아태담당 차관보가 김대통령과 고어 부통령의 회동일정 및 논의주제들을 놓고 한국측과 협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일본 총리는 15일 “(클린턴대통령의 방문계획이) 재조정됐다는 얘기를 전혀 듣지 못했다”면서 “나는 그가 올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워싱턴〓홍은택특파원·콸라룸푸르〓김창혁기자〉eunta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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