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자회담 실무협의서 각국입장 사전 조율

  • 입력 1998년 10월 20일 19시 20분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과 긴장완화를 모색하기 위한 4자회담 3차 본회담이 21일(이하 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시작된다.

남북한과 미국 중국 등 4개국 대표단은 본회담에 앞서 20일 한미(韓美) 북―미(北―美) 한중(韓中) 미중(美中) 등 양자실무협의를 갖고 각국의 입장을 사전조율했다. 그러나 남북(南北) 대표단 사이의 양자협의는 성사되지 않았다.

3월 열린 2차 본회담 후 7개월만에 재개된 4자회담은 25일까지 계속된다.

이번 회담은 특히 북한의 김정일(金正日)체제가 공식출범한 뒤 처음 열리는 회담이어서 북한이 어떤 태도로 나올 것인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회담 의장국인 한국은 한반도에 항구적 평화체제가 정착되면 장기 과제로 주한미군문제를 논의할 수 있다는 보다 전향적인 입장을 제시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북한과 미국은 지난달 워싱턴에서 열린 북―미고위급회담에서 3차 본회담기간중 평화체제 전환문제를 구체적으로 논의하는 분과위를 구성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 성과가 기대된다.

〈제네바〓김세원특파원〉clair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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