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東京)증시의 닛케이(日經)평균주가는 이날 한때 13,000엔선까지 무너지는 폭락세를 보이다 전날보다 2백9.27엔이 낮은 13,197.12엔으로 폐장했다.
이날의 닛케이주가는 86년 2월 이후 12년8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유럽에서도 주가가 하락해 런던의 파이낸셜타임스(FTSE) 1백개 우량종목 평균지수가 전날 폐장가보다 1백55.2포인트(3%) 하락한 4,909.2로 오전장을 마감했으며 파리의 CAC40지수는 오후장 개장직후 전날 종가보다 4.94% 폭락한 3,039.86을 기록했다.
프랑크푸르트의 DAX지수도 전날보다 3.99% 떨어진 4,254.03을 기록했다.
유럽에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인하 조치가 호재로 작용하지 못한데다 투자자들이 미국 롱텀캐피털 매니지먼트 등 헤지펀드사의 잇단 도산우려와 3·4분기 이후 미 경제 둔화전망에 따라 대거 ‘팔자’주문을 내놓아 주가가 떨어졌다.
뉴욕증시의 다우존스공업평균지수도 이날 개장 이후 하락세를 보여 오전 10시경 39.91포인트가 떨어졌다.
〈도쿄〓권순활특파원·런던AFP연합〉shk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