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이날 오전 서울 조선호텔에서 열린 능률협회 주최 조찬강연회에서 “최근 한국의 주식시장은 크게 동요하지 않고 있으며 최악의 상황이 닥칠 위험도 그렇게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마빈이사는 그러나 부실기업 대책과 관련, “한국정부가 지불능력이 있는 기업을 배제한 채 기아나 한보 등 도산한 기업이나 부도 직전의 기업들에 협조융자 등의 형태로 지원하는 것은 건강한 기업까지 죽게 만드는 일”이라는 기존의 지적을 되풀이했다.
두 달전 ‘한국에 제2의 외환위기가 다가오고 있다’는 책을 펴내기도 했던 그는 또 “무역수지 흑자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생산이 줄어들면서 원자재 수입도 감소함에 따라 무역수지 흑자는 그다지 줄어들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금동근기자〉gol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