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없는 의사회」, 북한서 철수 시사

  • 입력 1998년 8월 20일 19시 37분


북한에서 의료활동을 벌이고 있는 ‘국경없는 의사회’는 북한당국이 현지 주민들과 보다 쉽게 접촉할 수 있도록 허용하지 않을 경우 철수할지도 모른다고 19일 밝혔다.

국경없는 의사회 브뤼셀 본부의 윌리엄 클라우스 위원은 이날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지난 1년동안 북한에서 지원활동을 벌여왔으나 당국의 통제로 그 성과를 알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지난달 북한을 방문해 북한당국과 접촉했던 그는 “의료활동 성과를 직접 확인하기 위해 북한의 가정과 각급 기관을 방문하겠다고 요청했으나 거부당했다”며 “상황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 다음달 중으로 철수여부를 결정해야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베이징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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