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태인대학살 생존자에 12억달러 보상』…스위스銀 합의

  • 입력 1998년 8월 14일 07시 22분


스위스 크레디스위스은행과 UBS은행은 12일 나치의 유태인 자산몰수 및 금괴약탈을 둘러싼 법정분규를 해결하기 위해 유태인대학살(홀로코스트)의 생존자들에게 향후 3년에 걸쳐 12억5천만달러를 지불하기로 합의했다.

스위스 은행측의 대변인은 “이 합의로 홀로코스트 생존자측이 두 은행을 포함한 스위스 은행들과 스위스정부 및 기업을 상대로 제기한 집단소송이 해결됐다”고 말했다.

홀로코스트 생존자측은 올 15억달러의 보상을 요구, 6억달러를 제시한 은행측과 협상을 벌였으나 타결을 보지 못했다.

이날 합의에 따라 스위스의 은행과 기업들은 미국내 뉴욕 등 20개주와 40여개 도시의 제재위협을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뉴욕 뉴저지 캘리포니아주 등은 스위스 은행들이 홀로코스트 생존자들과의 분규를 해결하지 못할 경우 다음달부터 이들 은행과 지점의 영업활동을 거부할 것이라고 위협했었다.

〈뉴욕DPA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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