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양쯔강 5번째 물마루 남하 중하류 긴장

  • 입력 1998년 8월 11일 19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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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양쯔(揚子)강 홍수는 9일 오후부터 상류지역에 내린 폭우가 다섯번째 홍수 물마루를 형성, 중하류 구간으로 향하고 있어 여전히 위기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11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9일 오후부터 10일 오전 사이에 쓰촨(四川)성 충칭(重慶)시 일대에 내린 폭우로 새로운 물마루가 생겨났다.

이와 관련해 후베이(湖北)성 홍수방지총지휘부 관계자는 11일 “이번 홍수 물마루는 네번째 물마루에 비해 세력이 약한 편”이라고 말했다.

신화통신은 “상류지역의 폭우로 인해 8일 물마루 통과 이후 한때 수위가 내려갔던 후베이성 이창(宜昌)시와 사스(沙市)시의 수위가 다시 올라가고 있다”고 전했다. 이 통신은 또 “일단 보류됐던 양쯔강의 징장(荊江)구간 주제방 폭파계획이 다시 검토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홍수사태중 처음으로 7일 주제방이 60m나 무너졌던 장시(江西)성 주장(九江)구간 제방은 긴급 복구작업 끝에 10일 강물의 유입을 완전히 차단, 복구에 성공했다.신화통신은 “붕괴됐던 지점에 대한 추가 보강작업이 현재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베이징〓황의봉특파원〉heb86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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