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푸아뉴기니 해일사망 8천명추정…식량-식수난 심각

  • 입력 1998년 7월 21일 19시 22분


17일 파푸아뉴기니 북부해안의 아이타페항 주변 7개 마을을 강타한 해일로 인한 사망자수가 8천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고 아이타페 북서쪽 주변 항구도시인 바니모의 한 가톨릭주교가 21일 밝혔다.

또 해일에 따른 식수난과 함께 마을주변에 널린 부패한 시체들로 인해 장티푸스 콜레라 등 전염병 발생의 피해도 우려되고 있다.

바니모의 체자레 보니벤토주교는 이날 “해일이 덮친 7개 마을에 1만명의 주민이 살고 있었다”며 “이를 토대로 사망자수를 역추산하면 8천명에 이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구조작업을 펴고 있는 호주군 장교로부터 5백명의 생존자를 항공기로 구조했다는 말을 들었다”며 “현재 1천5백명 정도가 정글에 생존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바니모AFP연합〉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