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세계섬문화축제 17일 개막…25개국 28개섬 참가

  • 입력 1998년 7월 15일 19시 45분


‘세계의 섬(島)이여, 제주로 모여라.’

지구상의 크고 작은 섬들이 제주에서 한바탕 흥겨운 잔치를 벌인다. 18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열리는 ‘98 제주 세계 섬문화축제’는 태평양 인도양 카리브해 지중해 등에서 25개국 28개섬이 참가하는 매머드 잔치.

하와이 하이난(海南) 세부 사할린 오키나와 파푸아뉴기니 서사모아 크레타 시칠리아 등 널리 알려진 곳 외에 이름조차 생소한 북마리아나 팔라우 잔지바르(탄자니아) 등도 참가한다.

축제에 참가하는 섬은 제주 오라관광지구에 마련한 6만평의 행사장에서 ‘섬, 늘 푸른 미래를 위하여’를 주제로 수백년 동안 이어진 고유 민속행사의 정수를 보여준다.

행사장엔 태평양1관 태평양2관 인도양관 지중해―대서양관 카리브해관 등 5개 지역관과 1개 대공연장을 갖췄다. 공연시간은 오전 11시∼오후 9시. 헬기를 타고 하늘에서 제주의 비경을 감상하는 ‘환상 스카이 투어’(A코스 9만원, B코스 4만5천원)와 수중 비경의 세계를 즐기는 ‘스쿠버 다이빙 페스티벌’ 등 부대행사도 마련됐다.

입장요금은 어른 1만2천원, 청소년 8천원, 어린이 5천원으로 30명 이상 단체관객은 10% 할인해 준다. 전국 주택은행 지점에서 예매. 제주농고와 제주대를 기점으로 셔틀버스를 운행하며 캠프장 이용은 텐트 1동(4명 기준)에 1만원의 임대료를 내면 된다. 섬축제 조직위원회 064―46―0036

〈제주〓임재영기자〉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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