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로비자금규모 年1조7천억원…로비스트 1만4천여명

입력 1998-07-08 19:36수정 2009-09-25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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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미국내 기업과 각종 이익단체들이 의회와 백악관 연방정부기관 등을 상대로 지출한 로비자금은 11억7천만달러(약 1조7천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7일 밝혀졌다.

AP통신이 미 반응정치학연구소와 공동으로 조사한 ‘로비 및 자금지출현황’에 따르면 미국내 기업과 노조, 이익단체 지방자치단체들이 고용한 로비스트는 총 1만4천4백84명으로 의원 1인당 27명꼴인 것으로 나타났다.

집중적으로 로비를 받은 분야는 연방정부의 예산 세금 보건 교통 국방부문.

로비자금을 가장 많이 지출한 단체는 미국의학협회(AMA)로 연방정부의 의료보장제도 개혁 등과 관련해 1천7백10만달러를 투입했다. 다음은 담배회사인 필립모리스사. 흡연으로 인한 집단소송을 일괄 타결하기 위한 법안 등을 통과시키기 위해 1천5백80만달러를 썼다.

담배회사들은 특히 한갑에 1달러10센트의 세금을 추가하려는 빌 클린턴행정부의 계획을 봉쇄하기 위해 로비스트들을 대거 동원해 전방위 로비를 펼치면서 지난해 3천1백65만달러를 사용했다.

업종별로는 통신업계가 총 6천3백96만달러로 가장 많은 로비자금을 지출했다. 주로 관련 회사들이 합병계획 승인이나 장거리 및 지역전화 시장진출을 허가받기 위해서였다.

이밖에 제약 정유 방위산업 자동차업계 등이 많은 로비자금을 지출했다.

한편 미 법무부와 반독점 소송을 진행중인 마이크로소프트사가 1백90만달러를 쓰는 등 정보산업계도 1천2백만달러를 지출해 최근들어 로비활동이 부쩍 늘어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워싱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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