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케미컬社, 한국에 1억2천5백만달러 투자

  • 입력 1998년 6월 30일 06시 51분


세계적인 화학업체인 다우 케미컬사가 첨단 화학제품인 폴리카보나이트 생산공장을 설립하기 위해 한국에 1억2천5백만달러를 투자한다.

방한중인 윌리엄 스타브로풀로스 다우 케미컬 사장은 29일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을 만나 이같은 투자계획을 전달했다.

스타브로풀로스사장은 “LG화학과 공동으로 2001년까지 모두 2억5천만달러를 투자, 폴리카보나이트 아시아 현지공장을 한국에 설립키로 했다”며 “LG측과 이미 합작 의향서를 교환했으며 연말에 최종계약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합작지분은 50대 50으로 다우 케미컬과 LG화학이 각각 1억2천5백만달러씩 투자하게 된다.

이 합작공장은 자동차 전자제품 등에 쓰이는 고기능 플라스틱 제품인 폴리카보나이트를 연간 13만t씩 생산, 중국 일본 등 아시아지역에 주로 수출하게 될 전망이다.

그는 또 “최근 합작업체인 울산퍼시픽화학의 스티렌 부타디엔 라텍스(SBR)생산량을 연간 4만t에서 두배로 늘리기로 하는 등 한국에 대해 지속적이고 장기적인 투자를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다우 케미컬은 지난해 매출액 2백억달러에 4만3천여명의 직원을 거느린 세계 5대 화학업체.

폴리카보나이트는 내열 내압 성질이 뛰어난 첨단 플라스틱 제품으로 전세계에서 다우 케미컬을 포함한 3개국 5개 업체만이 생산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박래정기자〉eco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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